[Hinews 하이뉴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정신질환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입원환자가 착용한 블루투스 스마트워치를 통해 병동 내 이동, 위치, 활동량, 생체신호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자해, 낙상, 폭력 등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격리 중인 고위험 환자의 경우, 비접촉 방식의 활력징후 측정이 가능해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의료 개입의 적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홍민석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오른쪽)가 의료진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정신병동 입원환자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제공)홍민석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병동 내 인권과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마트 시스템은 위기 예측과 대응에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 병원장은 “이번 시스템은 구조적 한계가 많은 정신병동 환경을 기술로 보완한 선도적 사례”라며, “환자 중심, 안전 중심의 병동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주관하는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