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4D(입체) 심장내 초음파(ICE)를 활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임홍의,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는 지난 13일, 국제심장혈관 시술 영상포럼 ‘K-imaging 2025’ 라이브 시술 세션을 통해 4D 심장내 초음파를 이용한 TAVI 시술 두 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당 시술은 13개국 심장중재 전문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간으로 진행돼 큰 주목을 받았다.
TAVI는 허벅지 동맥을 통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고령 환자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시술 난도가 높고 합병증 위험도 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4차원(4D) 심장내 초음파(intracardiac echocardiography, ICE) 영상 이미지 (중앙대광명병원 제공)
4D 심장내 초음파는 심장 구조를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고해상도 영상 기술로, 시술자가 장치와 심장 구조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임홍의 교수는 “실시간 입체 영상 덕분에 시술의 정밀도와 안정성이 높아진다”며, “복잡한 중재시술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준환 교수는 “이번 시술은 국내 심장중재술 발전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향후 다양한 고난도 시술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최근 방사선 없이 시행한 ‘펄스장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키는 등, 중증 심혈관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