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비뇨기과 진료 매월 1회 진행… 산부인과 방문진료도 병행 운영

정선군은 지난 2023년 5월 중앙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선군립병원에 개설되지 않은 신경과 및 비뇨기과 진료를 월 1회 정기 방문진료 형태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전공의 파업 등의 여파로 신경과 진료는 일시 중단됐으며, 군과 병원이 중앙대학교병원과 지속 협의한 끝에 이번에 진료를 재개하게 됐다.
방문진료는 신경과와 비뇨기과 두 과목으로 구성되며, 매월 1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선군립병원에서 진행된다. 진료를 희망하는 군민은 1층 원무과에서 접수한 후 2층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신경과 진료는 이상진 중앙대학교병원 교수가 담당하며, 두통, 어지럼증, 뇌경색, 뇌혈관 질환에 대한 상담과 치료가 제공된다. 비뇨기과는 김태형 교수의 진료로 전립선염, 요로감염, 여성 비뇨질환, 비뇨기계 종양 등 다양한 질환을 진료한다.
올해 하반기 방문진료는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
정선군립병원은 폐광지역이라는 지역 특수성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 본관과 부속시설을 증축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래 진료 과목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군은 이번 방문진료 재개를 통해 고령층과 의료취약계층의 전문 진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전문 진료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천 정선군립병원장은 “중앙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군립병원 내 미개설과에 대한 진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군은 산부인과 진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군립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선군보건소에 파견하고 있으며, 임산부, 가임기 여성,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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