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등 예방 가능한 백신…1회 10만 원, 최대 3회 접종비 지원

해당 지원 사업은 지난 1월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약 4,000건의 접종 비용을 지원했으며, 올해 대상인 1998년생 여성은 연말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HPV 4가 또는 9가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으며,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1회당 10만 원씩, 최대 3회분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병·의원별 접종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금을 초과하는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과거 접종력이나 접종 간격에 따라 개인별 지원 횟수도 달라질 수 있다.
HPV 백신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질환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암 예방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백신이다.
이번 지원 사업의 대상자는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첫 접종을 받아야 하며, 이미 1차 또는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의료기관이 안내한 일정에 따라 2차 또는 3차 접종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해야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부산 전역에 총 340곳이 있으며, 가까운 기관을 선택해 방문하면 된다. 접종 당일에는 부산시 거주를 증빙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이나 정부24 앱의 전자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접종 가능 기관 및 관련 정보는 부산시 감염병포털과 16개 구·군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HPV 백신을 지원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그 대상을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지원이 가능하도록 2024년 4월 ‘부산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1997년생부터 2002년생 중 해당 연도에 26세가 되는 시민을 대상으로 연령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올해 대상이 되는 1998년생 여성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연말까지 꼭 접종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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