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등 예방 가능한 백신…1회 10만 원, 최대 3회 접종비 지원

[Hinews 하이뉴스] 부산시는 2025년 12월 말까지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거주하는 26세 여성(1998년생)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고 오늘 밝혔다.

26세(1998년생) 여성 올해 연말까지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부산시 제공)
26세(1998년생) 여성 올해 연말까지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부산시 제공)

해당 지원 사업은 지난 1월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약 4,000건의 접종 비용을 지원했으며, 올해 대상인 1998년생 여성은 연말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HPV 4가 또는 9가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으며,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1회당 10만 원씩, 최대 3회분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병·의원별 접종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금을 초과하는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과거 접종력이나 접종 간격에 따라 개인별 지원 횟수도 달라질 수 있다.

HPV 백신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질환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암 예방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백신이다.

이번 지원 사업의 대상자는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첫 접종을 받아야 하며, 이미 1차 또는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의료기관이 안내한 일정에 따라 2차 또는 3차 접종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해야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부산 전역에 총 340곳이 있으며, 가까운 기관을 선택해 방문하면 된다. 접종 당일에는 부산시 거주를 증빙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이나 정부24 앱의 전자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접종 가능 기관 및 관련 정보는 부산시 감염병포털과 16개 구·군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HPV 백신을 지원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그 대상을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지원이 가능하도록 2024년 4월 ‘부산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1997년생부터 2002년생 중 해당 연도에 26세가 되는 시민을 대상으로 연령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올해 대상이 되는 1998년생 여성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연말까지 꼭 접종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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