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홍역 환자 65명…해외 유입 사례 다수 발생

25일 천안시 보건소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총 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6명(70.8%)은 해외여행 후 감염된 사례였으며, 그중 베트남을 다녀온 감염자가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과 함께 전신에 발진이 나타난다.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생후 1215개월과 46세 시기에 각각 1회씩 총 2회의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해외여행을 앞둔 경우, 과거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 출국 4~6주 전에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해외여행 후 3주 이내에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의료기관에서도 의심 환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