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이러한 고도근시·고도난시 환자를 위한 교정술로 ‘스마트 스마일 라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기존 스마일 라식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되, 렌티큘 디자인과 안구 추적 기술이 한층 정교해졌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안구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정하고, 홍채 인식을 통해 수술 중 중심 정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기능은 난시축 오류를 줄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수술에 사용되는 아토스(ATOS) 레이저 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빠른 속도의 레이저를 사용하면서도 에너지 양을 줄였다. 이를 통해 각막 절삭 시 발생하는 열 손상을 줄이고, 절삭면이 더 매끄럽게 형성되도록 돕는다. 절삭면의 질이 개선되면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야간 빛 번짐이나 눈부심 같은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
이 수술법은 3D 각막지형도와 웨이브프런트 분석 장비인 ‘시리우스(SIRIUS)’와 연동되어, 각막의 형태와 난시축, 홍채 모양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술 장비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수술 중 안구 움직임이나 회전에 따른 보정이 가능하며, 각막 형태에 맞춘 맞춤형 수술 설계가 이뤄질 수 있다. 이런 기능은 특히 고도난시 환자에게 정밀한 난시축 교정을 제공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마트 스마일 라식은 기술적 정교함을 바탕으로 고도근시 및 고도난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정술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수술 결과는 환자의 안구 상태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사전 검사와 의료진 상담을 통해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문자윤 SNU청안과 원장)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