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CAR-T 세포 치료제 ‘예스카타’(성분명: 악시캅타젠실로류셀)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글로벌 3상 임상인 ZUMA-7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예스카타는 2차 치료에서 기존 표준치료 대비 무사건 생존기간(EFS)을 유의하게 연장했다. 중앙 추적관찰 2년 기준, 예스카타 투여군의 EFS 중앙값은 8.3개월로, 표준치료군의 2.0개월 대비 4배 이상 길었다(P<0.0001).

또한, 2년간 질병 진행이나 추가 치료 없이 생존한 환자 비율은 41%로, 표준치료군(16%) 대비 약 2.5배 높았다. 이 같은 치료 효과는 고령 환자, 1차 치료 불응 환자, 고위험군(HGBL, 이중 발현 림프종) 등 주요 하위군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DLBCL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비호지킨 림프종 아형으로, 2024년 환자 수는 약 1만 4600명에 달한다. 1차 치료 반응률이 약 60%에 불과해, 상당수 환자가 2차 치료를 필요로 한다.

길리어드-카이트 로고 (길리어드 사이언스 제공)
길리어드-카이트 로고 (길리어드 사이언스 제공)
예스카타는 국내에서 2차 및 3차 치료 모두 허가된 첫 CAR-T 치료제다. 환자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의 CD19 항원을 표적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최재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대표는 “예스카타 허가는 국내 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CAR-T 치료제의 접근성과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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