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멈추지 않은 사명감…“아버지로서, 경찰로서 당연한 일”
주인공은 중랑경찰서 용마지구대 소속 김광순 경장(43)이다. 김 경장은 지난 9월 5일 오전 노원구 소재 키즈카페 ‘노원월드킹’에서 휴일을 보내던 중 다급한 외침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쓰러진 아동을 발견한 그는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주변 보호자들이 놀라 우왕좌왕하는 사이, 김 경장의 침착한 응급조치 덕분에 아이는 미세한 반응을 보이며 곧 의식을 되찾았다. 뒤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는 “초기 대응이 없었다면 위험했을 상황”이라며 그의 신속한 판단과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아이의 부모는 “생일날 아이를 살려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 경장은 “경찰관이기 이전에 같은 또래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또 경찰관으로서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경장은 평소에도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헌신하며 ‘든든한 경찰관’으로 불려왔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본분인데, 김 경장이 이를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이런 경찰관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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