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시민 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옹진군민의 날 행사에서는 도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부스를 운영하고, 심근경색·뇌졸중의 조기증상과 대처법을 안내했다. 옹진군은 대부분 지역이 의료 접근성이 낮아, 응급 상황 시 헬기 이송이 필요한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로 꼽힌다.

앞서 5일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에서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열고, 미추홀구민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과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교육을 실시했다.

2024년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미추홀구는 혈압 인지율 41.2%, 혈당 인지율 16.5%로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도 52.6%에 불과해, 주민들의 건강 수치 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인천 시민공원역사에서 진행한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인천 시민공원역사에서 진행한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하대병원)
이번 캠페인은 인천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 인천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세종병원), 숭의보건지소, 인천교통공사 등 지역 기관이 함께했다. 올해 초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역 거점센터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중심이 돼 기획·운영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동근 센터장은 “도서·취약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알고,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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