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릴리는 자사의 재발성·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 ‘제이퍼카(성분명 퍼토브루티닙)’가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급여 적용은 BT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MCL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제이퍼카는 국내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가역적 BTK 억제제로,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효과를 보인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승인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임상 연구에서 제이퍼카는 대부분의 키나제 대비 BTK에 300배 높은 선택성을 보이며, BTK 단백질 ATP 결합 부위에 가역적으로 결합해 기존 비가역적 억제제와 차별화된다.

외투세포림프종은 빠른 진행과 높은 재발률, 제한된 평균 생존 기간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BRUIN 1/2상 임상시험에서 제이퍼카는 BTK 억제제 치료 실패 환자 중 전체 반응률 56.7%, 반응 지속 기간 17.6개월을 기록했다.

주요 이상반응은 피로, 중성구 감소증, 설사, 타박상 등이었으며, 치료 중단률은 1.2%, 용량 감량률은 3.3%에 불과했다.

제이퍼카정 100mg(성분명 퍼토브루티닙) (사진 제공=한국릴리)
제이퍼카정 100mg(성분명 퍼토브루티닙) (사진 제공=한국릴리)
양덕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BTK 억제제 치료 후 대안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제이퍼카 보험급여는 재발성 MCL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긍정적 변화”라며, “독성을 낮추면서 생존 기간 연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권미라 한국릴리 항암제 사업부 전무는 “BTK 억제제 치료 실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치료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퍼카는 2023년 미국 FDA 신속 승인과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 등 국내외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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