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 외국인 국내주식 직접 매매 가능…하나금융그룹 역량으로 글로벌 투자 허브 도약

[Hinews 하이뉴스] 하나증권이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고,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나증권, 국내 최초 ‘외국인통합계좌’ 첫 거래 개시 (이미지 제공=하나증권)
하나증권, 국내 최초 ‘외국인통합계좌’ 첫 거래 개시 (이미지 제공=하나증권)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외국인통합계좌’의 첫 거래를 완료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거래는 자본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자국의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직접 매매한 사례로 기록됐다.

기존에는 비거주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 증권사 계좌를 직접 개설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본인이 이용하는 현지 증권사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투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하나증권은 지난 8월 홍콩 엠퍼러증권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시스템 구축부터 거래 완료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국인 개인투자자 대상 통합거래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성과는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하나증권의 지속적인 혁신 노력의 결과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하나은행과 협업해 ‘하나 해외주식투자전용 통장’을 출시, 외화 이체 없이 하나은행 외화계좌에 보유 중인 달러로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며 투자자 편의를 확대했다.

향후 하나증권은 홍콩 엠퍼러증권 외에도 다양한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글로벌 투자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로 비거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접근성이 높아지고, 자본시장 내 투자 주체의 다양화와 신규 자금 유입이 촉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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