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에서는 홍지형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강연을 통해 유방암 발생 현황, 주요 증상, 자가검진법과 함께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과 꾸준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에게 유방암 자가진단표도 배포해 자가 건강 점검을 독려했다.
유방암은 여성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조기 유방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WHO는 2040년까지 매년 유방암 사망률을 2.5%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전 세계가 10월을 유방암 인식의 달로 지정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촉구하고 있다.
홍지형 교수는 “HR+ 조기 유방암 환자는 진단 후 수년이 지나도 재발할 수 있어 장기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조기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0기 98.3%, 1기 96.6%, 2기 91.8%에 달한다.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는 글로벌 3상 NATALEE 연구에서 재발 위험이 높은 HR+/HER2- 2기 및 3기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내분비요법 단독 대비 병용요법의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4년 시점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DFS)은 병용군 88.5%, 단독군 83.6%로 4.9%p 차이를 보였고,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28.5% 감소했다.
지난 8월 식약처는 키스칼리를 HR+/HER2- 2기·3기 조기 유방암 환자에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하는 보조요법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키스칼리는 기존 진행성 유방암 치료를 넘어 조기 유방암 치료에도 사용된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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