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메리놀병원은 지난 19일, 부산 사상성당 대강당에서 외국인 노동자 약 160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베트남, 필리핀, 동티모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상이었으며,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이들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삼았다.

2025년도 외국인 노동자 무료독감 접종 (사진 제공=메리놀병원)
2025년도 외국인 노동자 무료독감 접종 (사진 제공=메리놀병원)
부산시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등록된 외국인 노동자 수는 6만 4천 명이 넘는다. 미등록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일부는 병원 이용이 어려워 질병 예방에 취약한 상황이다.

메리놀병원은 천주교 부산교구 노동사목과 협력해 2015년부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매년 진행해왔다. 올해로 10년째다.

병원 측은 “지역사회 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공공의료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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