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나눔의료 환송회’를 열고, 치료를 마친 두 환자의 회복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한국으로 초청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2명의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환송식에는 조치흠 의료원장, 류영욱 동산병원장, 송대규 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 이성용 계명1%사랑나누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치료를 받은 미헤렛(49세)과 아르세마(20세)는 각각 전두엽 수막종과 심실중격결손을 앓고 있었다.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동산의료원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 수술과 재활을 무사히 마쳤다. 치료에는 권세민 신경외과 교수, 장우성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등 다수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나눔의료 환송회 기념 단체 사진 (사진 제공=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나눔의료 환송회 기념 단체 사진 (사진 제공=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환송회에서 미헤렛은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돼 감사하다. 의료진과 모든 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함께했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 후손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제중원 정신을 잇는 의료 나눔을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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