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항암신약 개발 기업 피노바이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PBX-004’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학회 AACR-NCI-EORTC Molecular Targets and Cancer Therapeutics 2025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PBX-004는 ITGB6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ADC로, 이 단백질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방광암 등 다양한 고형암 표면에 선택적으로 과발현된다. 반면 정상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아 높은 타깃 특이성을 갖는다.

현재 글로벌 기업 Pfizer/Seagen은 ITGB6를 표적으로 한 ADC 후보 ‘SGN-B6A’를 임상 3상에서 개발 중이다. 다만 SGN-B6A는 MMAE 계열 페이로드 사용에 따른 독성 한계가 일부 관찰된 바 있다.

피노바이오 로고 (사진 제공=피노바이오)
피노바이오 로고 (사진 제공=피노바이오)
피노바이오는 이번 연구에서 자체 발굴한 항체와 독자 개발한 페이로드(PBX-7016)를 결합한 PBX-004가 SGN-B6A와 비교해 더 빠른 세포 내 진입과 우수한 타깃 결합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소세포폐암과 두경부암 동물 모델에서 PBX-004는 유사하거나 더 나은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7주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반복 투여 독성시험에서는 SGN-B6A 대비 2.5배 높은 용량까지도 부작용 없이 견뎌내는 등 개선된 안전성을 입증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는 타깃과 항체를 자체 발굴해 새로운 ADC 후보물질로 이어지는 개발 역량을 확인한 계기”라며, “PBX-004는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열고 있으며, 자체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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