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종양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대표적으로 PD-L1 억제제와 CTLA-4 억제제가 사용되지만,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투여 전 치료 반응을 예측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연구팀은 선행 면역항암요법 임상시험에 참여한 두경부암 환자를 PD-L1 단독 투여군과 PD-L1+CTLA-4 병용 투여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세포 GPT(Cell GPT)’라는 인공지능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과 T세포 수용체 분석을 수행, 세포 수준에서 면역반응 차이를 정밀하게 평가했다.

김혜련 교수는 “이번 연구로 면역항암제 반응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T세포 아형을 표적으로 하는 맞춤형 치료 전략은 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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