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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건국대병원 교수, ILCA서 C형간염 장기 예후 발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2 10:33
[Hinews 하이뉴스] 김정한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달 19~21일 열린 세계간암학회(ILCA) 정기 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ILCA는 간암 연구에 특화된 국제 학술기구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협력한다.

김 교수는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로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을 달성한 한국인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장기 예후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1266명의 한국인 환자로, 중앙 연령은 60세였으며 약 절반이 유전자형 2형, 30%는 간경변을 동반하고 있었다.

36개월 추적 관찰에서 51명에게서 간세포암(HCC)이 새로 발생했고, 그중 14명은 SVR 달성 후 5년이 지나 진단됐다. HCC 누적 발생률은 1년 0.7%, 8년 20.8%였으며, 소포스부비르 기반 요법과 기타 DAA 요법 간 간암 발생률 차이는 없었다. 다변량 분석 결과, 고령, 남성, 간경변, 낮은 혈소판 및 알부민 수치가 HCC 발생의 독립적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SVR을 달성했더라도 고위험군 환자는 장기 간암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한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정한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정한 교수는 “C형간염 치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더라도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는 정기 검진이 필수”라며, 국내 연구자들과 함께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과정에 감사를 표했다.

김 교수는 간암, 간경변증, 지방간 질환 분야 전문의로,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수 논문을 발표해 왔다. 또한 대한간학회 및 대한간암학회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공공보건과 완화의료 분야에서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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