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부산대병원이 비수도권 중 처음으로 흉부 로봇수술 500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누적 수술 건수는 550례다.
이번 성과는 폐암, 식도암, 종격동 종양 등 고난도 흉부 수술 중심으로 이뤄졌다. 세부 수술 현황을 보면 폐 절제술 379건, 종격동 종양 절제술 143건, 식도암 24건이며, 최근 도입한 로봇 심장수술도 4건 시행됐다.
흉부는 심장과 폐, 대혈관이 밀집해 정밀성이 요구되는 부위다. 병원은 3D 확대 시야와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춘 다관절 로봇 팔로 좁은 흉강에서도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며,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를 냈다.
특히 최근 1~2년간 폐 절제술 중심의 로봇수술이 늘어나면서, 기존 개흉·흉강경 수술 중심에서 벗어나 흉부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흉부 로봇수술 500례 달성을 기념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조정수 로봇수술센터장) (사진 제공=부산대병원)조정수 로봇수술센터장은 “500례 달성은 고난도 흉부 수술에서 병원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용 가능한 수술 범위를 확대해 지역 환자가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 정밀 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