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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요추 통증 외국인 환자 새 삶 선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8 10:55
[Hinews 하이뉴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요추신경공협착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겪던 카자흐스탄 환자 두 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63세 여성 이브라예바 아이나쉬와 36세 남성 나흐마노비치 알렉세이로,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녔지만 끝없는 고통 속에서 한국행을 결심했다.

아이나쉬는 선천적 척추측만증과 10년 전 교통사고 이후 지속되는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했다. 알렉세이는 11개월 전 동료를 구하다 대형 타이어에 부상을 입고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두 사람은 자국에서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통증은 호전되지 않았다.

전환점은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였다. 임 교수는 ‘방중선 접근법을 통한 신경공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을 시행해 근육 손상과 신경 견인을 최소화하면서 통증 부위를 안전하게 감압했다. 이 수술법은 기존 요추체간 유합술보다 회복이 빠르며, 대부분 환자가 2~3일 내 통증 완화를 경험한다. 알렉세이는 수술 다음 날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다.

수술 후 두 환자는 먼 한국에서 만나 서로의 회복을 확인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한국행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고, 의료진과 코디네이터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치료 과정을 편안하게 경험했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알렉세이,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 아이나쉬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좌측부터) 알렉세이,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 아이나쉬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알렉세이는 “허리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있다면 주저 없이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추천하겠다”며 “카자흐스탄에는 임수빈 교수처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임수빈 교수는 “알렉세이처럼 젊은 나이에도 지팡이를 짚고 진료실에 들어오던 환자를 보며 반드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려보내고 싶었다”며 “두 환자가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니 의료진으로서 큰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 환자에게 한국 척추 치료 기술을 알리고, 새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연구와 수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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