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산업 > 산업일반

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 2차 양산 계약... 전방 및 해병대 최초 배치

2,500억 원 규모 계약 체결, 2029년까지 납기 완료 목표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10 10:11
[Hinews 하이뉴스] ​현대로템이 방위사업청과 약 2,500억 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K600)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되는 물량은 육군 전방 보병사단과 해병대에 처음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최종 납기는 2029년 12월 31일이다.

K600 장애물개척전차 모습. (이미지 제공=현대로템)
K600 장애물개척전차 모습. (이미지 제공=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제거쟁기와 굴삭팔 등을 활용하여 지뢰, 낙석 등 전장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아군 기동로를 확보하는 전투공병 장비이다. 전차 전면에 장착된 쟁기는 지면을 갈아 매설된 지뢰를 찾아내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통해 지뢰를 폭발시키는 기능까지 수행한다. 상부의 굴삭팔은 파쇄기, 크레인 등 다목적 장비를 활용해 전장에서의 작업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이번 2차 양산분의 전방 및 해병대 배치는 DMZ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병 안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1차 양산분은 기계화부대에 우선 배치되어 전차 기동력과 운용성 제고에 중점을 둔 바 있다.

특히 해병대는 이번 전력 도입으로 상륙 작전 시 지뢰지대 돌파 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육군과의 연계 작전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위험 지역을 신속히 개척할 수 있어 합동 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양산분에는 실전 운용 부대의 피드백이 반영되어 전차장석의 이동 반경이 넓어지고, 기동 중 우측 후사경 떨림이 완화된다. 또한 일부 장비의 소음 저감과 전반적인 운용 안정성 개선도 함께 적용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차 전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차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애물개척전차의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군에서 주는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14년부터 체계 개발을 진행했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차 양산을 완료하고 계열 전차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이뉴스

김국주 기자

press@hinews.co.kr

ad

많이 본 뉴스

카드뉴스

1 / 5

주요 뉴스

PC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