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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AI 경영시스템 재설계... 선제적 행동으로 기회 잡자"

신년사 통해 통찰력 기반의 'Sensemaking' 경영 강조, 남북경협 대비 및 주주가치 제고 의지 피력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1-02 10:12
[Hinews 하이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 임직원들에게 선제적 실행력과 AI 기반의 경영 혁신을 강력히 주문했다. 현 회장은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 환경에서는 완벽한 정보가 갖춰지길 기다리기보다 먼저 행동에 나서는 적극적인 태도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 임직원들에게 선제적 실행력과 AI 기반의 경영 혁신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미지 제공=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 임직원들에게 선제적 실행력과 AI 기반의 경영 혁신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미지 제공=현대그룹)

현대그룹은 2일 현정은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무벡스, 현대아산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 6천여 명에게 이메일 신년사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시대 전환을 주도하는 의지와 행동을 보이자"고 독려하며, AI 기술의 내재화와 '센스메이킹(Sensemaking)' 경영을 통한 조직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현 회장은 우선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고객 중심 경영을 AI 기술과 접목해 고도화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AI의 진화는 모든 영역의 변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AI는 시장 흐름과 고객 행동 예측에 탁월한 만큼, 올해는 전 계열사가 AI가 내재화된 경영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선제적인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 회장은 기술 도입에만 매몰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AI지만, 시장을 해석하는 것은 임직원의 통찰력과 판단의 몫"이라며 "전략적 사고인 '센스메이킹'을 통해 통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실질적인 실행으로 연결하는 힘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주주 신뢰에 대한 의지도 확고히 했다. 현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는 기업 본연의 의무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실천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 회장은 불확실성 속에서의 선제적 행동을 거듭 강조했다. "불확실성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동반하며, 그 기회는 행동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고 언급한 그는 길을 잃은 군대가 잘못된 지도를 보고도 생존했던 일화를 인용하며 "완벽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행동"이라는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재확인했다. 현 회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남북관계에 발전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하며,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새해 첫 출근 이벤트를 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계열사 임원들이 직접 비타민 선물을 증정하고 소원 담벼락, 인생 네 컷 부스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기찬 새해 시작을 알렸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사는 고객 중심이라는 일관된 방향성 아래, 통찰을 실행으로 옮기는 선제적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AI와 센스메이킹 경영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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