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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흥행이 바꾼 판도…넷마블, 2026년 글로벌 확장 본격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1-02 10:34
[Hinews 하이뉴스] 지난해 신작 흥행을 계기로 뚜렷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이 2026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 재정립에 나선다. 단순한 모바일 게임 회사의 틀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자체 IP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수년간의 부진과 구조조정을 지나 다시 공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마블의 변화는 숫자에서 먼저 확인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24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비용 통제와 선택과 집중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가운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자체 IP 신작들의 흥행이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 ‘RF 온라인 넥스트’ 등은 출시 이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는 분기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넷마블 매출 구조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동안 넷마블은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대형 모바일 게임에는 강점을 보였지만, 자체 IP의 흥행 지속력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시장의 시선을 일정 부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자체 IP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외부 IP 의존도에 대한 우려 역시 크게 완화됐다. (사진 = 넷마블 제공)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는 분기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넷마블 매출 구조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동안 넷마블은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대형 모바일 게임에는 강점을 보였지만, 자체 IP의 흥행 지속력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시장의 시선을 일정 부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자체 IP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외부 IP 의존도에 대한 우려 역시 크게 완화됐다. (사진 = 넷마블 제공)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는 분기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넷마블 매출 구조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동안 넷마블은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대형 모바일 게임에는 강점을 보였지만, 자체 IP의 흥행 지속력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시장의 시선을 일정 부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자체 IP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외부 IP 의존도에 대한 우려 역시 크게 완화됐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넷마블의 중장기 전략을 다시 가동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와 내년을 연결하는 대규모 신작 로드맵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캐주얼, RPG, 액션, 협동 플레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동시에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핵심 성장 축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신작 라인업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몬길: 스타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쏠: 인챈트’,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처음부터 멀티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주요 무대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콘솔과 PC 시장 공략은 넷마블 전략 변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모바일 시장 성장 둔화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콘솔과 PC는 상대적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과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춘 시장으로 평가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선보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기점으로 콘솔 대응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협동 액션과 로그라이트 액션 RPG 등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장르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IP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넷마블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자체 IP를 재해석해 장기 프랜차이즈로 육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외부 IP는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단기 흥행에 치중하기보다,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들며 확장 가능한 IP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이러한 전략이 단순한 신작 확대를 넘어 기업 체질 개선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공격적인 투자와 외형 확장 이후 수익성 악화라는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이번에는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보다 보수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개발 프로젝트 관리와 출시 전략에서도 완성도와 글로벌 대응력을 강조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은 이러한 변화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검증받는 해가 될 전망이다. 신작들이 계획대로 출시되고, 멀티 플랫폼 전략이 실질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경우 넷마블은 다시 한 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일부 핵심 타이틀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1~2년은 넷마블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회복을 계기로 개발과 서비스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IP 중심의 장기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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