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겨울 아침, 찬바람을 맞고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뜨거운 커피 한 잔이다. 몸을 데우고 잠을 깨우기 위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선택이다. 하지만 이렇게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가 겨울철 건강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우리 몸은 생존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정상보다 15~20% 상승한다. 이런 상태에서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면 혈관이 더욱 수축되고 심박수가 증가한다. 특히 설탕과 프림이 들어간 믹스커피는 포화 지방과 당분까지 더해져 혈압 상승과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
그렇다면 추위를 이기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따뜻한 차에 있다. 차는 커피처럼 몸을 데워주면서도 카페인 함량이 적고, 각종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겨울철 면역력 강화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따뜻한 건강 차는 몸의 순환을 도와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해 소화 기능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체온을 부드럽게 높여 일상 속 피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 겨울철 건강 지키는 차 7가지
① 생강차
생강은 신선한 상태에서 진저롤을 함유하는데 이 성분은 염증을 유발하는 체내 물질의 활성을 억제한다. 생강을 말리거나 가열하면 일부 진저롤이 쇼가올로 변하는데 쇼가올은 진저롤보다 더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낸다. 한방내과 전문의는 "생강차는 오한이 생기거나 목이 아프고 기침, 가래, 두통 등의 감기 증상에 효과적이다"라며 "오한이 심할 경우 대추와 함께 마시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신선한 생강 20g을 300mL 물에 넣어 30분간 끓여 마시되 위장 자극이 있으면 꿀을 섞어 마신다.
② 녹차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은 항산화,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특히 EGCG라는 카테킨의 일종은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다. 녹차의 또 다른 주요 성분인 테아닌은 면역세포의 방어력을 높여 바이러스 노출 시 빠른 대응을 돕는다. 하루 1~2잔을 따뜻하게 우려 마신다. 카테킨 흡수를 위해 70~80도의 고온에서 3~5분간 추출하는 것이 최적이다.
③ 유자차
유자 껍질의 나린진 성분은 콜레스테롤 및 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고 리모넨은 강력한 항염 기능을 한다. 비타민P인 헤스페리딘은 비타민C 흡수를 촉진해 피로 개선과 면역력 증진을 돕는다.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높여 적정 혈압 유지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④ 대추차
대추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신경을 이완시키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숙면을 유도한다. 대추 추출물은 장내 미생물 증진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제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 플라보노이드와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베툴린산 성분이 염증을 억제해 신경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저녁 식사 후 따뜻한 대추차 한 잔을 마시면 좋다.
⑤ 국화차
국화의 콜린은 세포 발달과 증식을 돕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 유지에 효과적이다. 비타민A와 카로틴 성분이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시력을 보호하며 크롬이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LDL(나쁜)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혈관 건강을 튼튼히 한다. 하루 1~2잔을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신다.
⑥ 도라지차
도라지는 동의보감에서 ‘거담배농’, 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뽑아내는 작용이 강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눌린이 풍부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사포닌이 가래를 배출하고 기관지를 튼튼히 만들며 면역력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