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중심으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경도’(경찰과 도둑)와 ‘감튀모임’이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도’는 별도의 장비 없이 야외에서 즐길 수 있고, 모르는 사람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감튀모임’은 감자튀김을 매개로 친목을 도모하며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 호응을 얻는다. 일부 모임은 가입자가 5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무심코 즐기는 놀이 속에는 무릎 부상 위험이 숨어 있다. 영하 날씨 속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 상태에서 순간적인 질주, 급격한 방향 전환, 점프 동작이 반복되면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진다. 연골 손상은 물론 주변 뼈, 인대, 힘줄까지 2차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붓기와 시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젊은 층 신종 놀이 ‘경도·감튀모임’은 즐거움 뒤 무릎 부상과 고나트륨 위험을 동반한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고나트륨 음식, 혈관과 관절 건강까지 영향
‘감튀모임’에서 섭취하는 감자튀김은 고나트륨 식품으로,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약 300~400mg에 달한다. 케첩, 치즈 소스, 시즈닝까지 더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훨씬 증가한다. 과도한 나트륨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혈압을 높여, 장기적으로 근골격계 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따르면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의 무릎 관절염 유병률은 일반인보다 각각 1.26배, 1.19배 높았다. 순간의 즐거움 뒤, 무심코 섭취한 고나트륨 식품이 장기적으로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한의학적 접근, 무릎 회복 도움
만약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침과 약침을 통해 관절 손상을 호전시키고 통증을 줄인다.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풀고 대사 작용을 촉진하며, 약침은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손상 조직 회복을 돕는다. 연구 결과, 침 치료를 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는 수술률이 약 3.5배 낮았고, 통증 지수와 골관절염 지수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사회적 교류 측면에서 긍정적인 활동이지만,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과 고나트륨 섭취는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순간의 재미만큼 회복과 관리에도 신경 써야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