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부지 활용한 첫 도서관 사례…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Hinews 하이뉴스] 서울시교육청 강서도서관이 오는 7월 31일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강서도서관 가양관’을 개관한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약 30년 만에 개관하는 도서관이자, 폐교 부지를 활용해 건립한 첫 사례다.

강서도서관 가양관 (서울시교육청 제공)
강서도서관 가양관 (서울시교육청 제공)

강서도서관 가양관은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바탕으로 조성된 생활밀착형 복합문화도서관이다. 단순한 열람 기능을 넘어 생태문화 체험, 창작 활동, 미디어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면적 3,197㎡, 지상 4층 규모의 가양관은 ‘함께 상상하고 사유하며 성장하는 미래도서관’을 비전으로 하며, 약 1만6천여 권의 장서를 갖췄다. 도서관 내 자료공간은 ‘책뜰’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각 층별로 특화된 주제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1~2층에는 문학 중심의 ‘상상책뜰’, 어린이 자료실 ‘새싹책뜰’, 인문 비문학 중심의 ‘사유책뜰’ 등이 마련됐으며, 가족 독서 및 생태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복층 계단 구조로 설계돼 개방감을 높이고 이동의 편의성도 고려했다.

3층에는 청소년과 과학 분야 중심의 ‘성장책뜰’과 창작 활동 공간 ‘창작소’, 몰입 독서 공간인 ‘소음대피소’, 전시 공간 ‘갤러리’가 위치하며, 4층에는 VR 체험과 영상 제작이 가능한 ‘미디어랩’, 소극장 공간도 마련돼 문화행사 운영이 가능하다.

옥상은 생태 쉼터 및 정원으로 조성되어 도심 속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양관은 차별화된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아동 인기도서를 도서관 내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다람책방’, 맞벌이 가족을 위한 ‘취향 맞춤 책꾸러미 대출 서비스’가 대표적이며, 개인·가족·집중·오픈형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공간도 제공된다.

개관 당일인 7월 31일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개관식이 열린다. 개관식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비전선포식, 테이프커팅, 시설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보물찾기, 한정판 회원증 발급 등의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이미정 강서도서관장은 “강서도서관 가양관을 통해 지역의 부족했던 독서 기반을 보완하고, 책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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