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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후 식단 관리...시기별 먹어도 되는 음식은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1-07 14:55
[Hinews 하이뉴스] 치질 수술 후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식사 관리가 필수적이다.

음식은 상처 회복 속도뿐 아니라 통증 완화, 변비 예방, 재발 방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회복 단계에 따라 식사 방법을 달리해야 하며 자극적이거나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 수술 직후~2일

수술 직후에는 장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부드러운 유동식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미음, 쌀죽, 연한 스프, 무염된 된장국, 맑은 미역국, 백김치 등이 적합하다. 바나나, 사과처럼 부드럽고 섬유질이 적당한 과일은 도움이 되며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 찬 음식은 절대 피해야 하며 식후·배변 후에는 온수 좌욕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수술 3~5일

이 시기에는 미음에서 진한 죽으로 넘어가며 연두부, 삶은 감자, 계란찜, 삶은 흰살생선 등을 조금씩 추가할 수 있다. 된장국은 나트륨을 줄이고 건더기를 충분히 넣는 것이 좋다. 가지, 애호박, 콩나물, 브로콜리와 같은 부드러운 채소나 자극이 없는 백김치, 물김치 등 발효식품을 곁들이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대변의 상태를 관찰하며 식단을 조절해야 하며 변이 딱딱하거나 묽을 경우 식이섬유와 수분 비율을 다시 맞춰야 한다.

수술 6일차부터는 식이섬유가 많은 식단으로 차리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배변 시 통증과 출혈을 줄여 회복을 돕는다.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수술 6일차부터는 식이섬유가 많은 식단으로 차리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배변 시 통증과 출혈을 줄여 회복을 돕는다.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 수술 6일~2주

급성 회복기에는 고섬유질 식단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잡곡밥, 된장국, 미역국, 고구마, 닭가슴살, 생선구이, 계란, 시금치·양배추·브로콜리 등 나물 반찬이 좋다. 통곡물과 과일을 함께 섭취하면 장운동이 원활해진다. 식사 후 30분 이내 가벼운 산책은 배변을 도와주며 하루 1회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턴트, 밀가루, 고지방 육류, 자극적인 음식은 여전히 피해야 한다.

◇ 수술 2~4주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대부분 일반식 섭취가 가능해진다. 이 시기에는 잡곡밥, 다양한 채소, 해조류, 과일, 단백질 식품을 균형 있게 구성한다. 요구르트, 된장국, 김치 등 발효식품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분은 하루 1.5~2L 이상 충분히 섭취하고 자극적인 음식, 술, 기름진 음식, 가공식품은 회복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제한하는 것이 좋다.

◇ 치질 수술 후 식단 관리 핵심 포인트

치질 수술 후에는 식단뿐 아니라 생활 관리 전반이 회복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식사 후 30분 이내에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은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 습관을 안정시키고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하루 2~3회 정도의 온수 좌욕은 통증을 완화하고 수술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해 2차 감염을 예방한다.

식이섬유와 수분의 균형도 중요하다. 섬유질이 부족하면 변이 딱딱해지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배변 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과도한 섭취는 설사를 유발해 상처 부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적정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진통제나 변비약 등은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식사 후에 복용해야 하며 자가 판단으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서는 안 된다. 만약 수술 부위에서 과다 출혈이 지속되거나 고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하이뉴스

오하은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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